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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언론보도

  • <남도일보> 범죄피해자 법률·의료지원 활발
  • 등록일  :  2006.07.05 조회수  :  2,859 첨부파일  : 
  • ㈔광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지난해 1월 개소 이후 무료 법률상담과 의료지원 활동을 중심으로 2년새 관내에서만 400건 가까운 피해자 구조활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광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271건, 올들어 5월말까지 123건 등 개소 이래 범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모두 394건의 각종 지원활동이 이뤄졌다.

    유형별로는 무료 법률구조 243건과 의료지원 23건, 구조금제도 활동 86건 등이다.

    의료지원 혜택자 가운데는 지난 3월 이혼한 전 남편이 쏜 공기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최모(46·여)씨와 지난 1월 중순께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온몸이 찔려 중상을 입은 꽃가게 주인 김모(45·여)씨 등이 포함됐다.

    또 예배후 귀가하던 중 소매치기를 당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피해자와 사냥꾼의 엽총 오인 사격으로 피해를 입은 농사꾼 등도 치료비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받았다.

    개소 4개월만인 지난해 5월에는 췌장암으로 투병중이던 한 우즈베키스탄 여성이 의료지원 협력병원인 호남병원에서 3천만원 상당의 ‘하이푸 나이프(HIFU Knife)’ 시술을 무료로 받았다.

    하이푸 나이프는 고강도의 초음파를 종양에 집중, 순식간에 발생하는 65~100℃ 고열로 종양을 태워 없애는 최첨단 암치료기기다.

    박중욱 본부장은 “범죄피해자들이 육체적, 정신적, 재산적 피해와 스트레스로부터 신속히 벗어나 피해 전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피해자들과 아픔을 같이 나누는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범죄 피해자 대부분이 일반 형사사건 피해자임에도 아직까지 경찰과의 유기적인 공조가 이뤄지지 않는 점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예산이 한 해 5천만원 안팎에 그치고 있어 많은 피해자에게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는 점은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

    한편 광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의사, 변호사, 상담사 등으로 이뤄진 법률, 의료, 상담, 홍보위원회 등 4개 위원회가 활동 중이다.

    김남호 기자 namo@